가지 않은 길을 가고자 한 어리석은 자의 고백

at 2022-03-09 11:51:45.0 / 604 조회수

가지 않는 길을 가고자하는 한 어리석은 자의 작은 고백

저는 그림을 매우 좋아합니다. 그 중에 하나는 제가 시카고 지역에서 살고 있을 때, 동네의 연중 행사인 전국그림전시회에서 아내 몰래(?) 사고치고 산, 한 사진작가의 사진 그림입니다. 그 그림은 한 젊은이가 이태리 투스카니의 드넓은 벌판에 있는 외길, 포플러 나무가 양 옆에 울창한 외길 가운데 홀로 가는 그림입니다. 이 청년의 외로운 걸음과 이 길 양편의 커다란 이태리포플라와의 컨트라스트를 멀리서 앵글을 잡은 사진입니다. 

제가 사고치면서 산 한가지 이유는, 바로 가지않은 길을 가는 인생의 모습입니다. 비록 쉽지않지만, 고난이 있을 수 있지만, 주님께서 주신 부담과 비전을 좇아가는 어리석은 듯하지만 외로운, 좁은 듯하지만, 그러나 순전한 인생을 생각했습니다. 

저는 지금 이 부담 때문에, 2년 전에 시카고 지역에서 이곳으로 와서, 연구원과 교회를 시작하고, 목회자와 성도들을 말그대로, '복음주의 명품리더쉽(엡 2:10)'의 안내자로서 경주하고자합니다. 주위의 격려와 주님의 은혜로 감사하게 경주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갈 길이 멀고 외로운 길입니다. 앞으로 더욱 이곳 지역과 미주와 세계를 향해서 아낌없는 섬김을 나누는,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연구원과 저의 사역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이를 위해 여러분들의 격려와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저희 연구원 (www.TrinityDC.net)의 사역과 작은 자료들이 여러분과 사역에, 특히 건강한 신앙과 사역을 위해 외롭게 경주하시는 성도님들과, 목회자분들, 선교사님들께 조금의 도움이 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마지막으로, 두 가지 말씀을 다시 생각해보고 싶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연고로 미련하되' (we are fools for Christ) (고전 4:10);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Enter through the narrow gate) (마 7:13).... 

주 안에서 늘 평안하시고 승리하십시요. 

심현찬 목사, 3/7/12